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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실상의 결승전'2021시즌 세 번째 현대가더비, 울산 현대가 시즌 최다 관중을 예상하고 있다.
6일 일반 예매를 시작한 지 하룻만인 7일 3400석이 순식간에 팔려나가더니,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2시 현재 총 4313석의 좌석이 팔렸다. 4월 21일 첫 전북과의 홈 경기(0대0무) 때 총 판매 티켓 3232매를 넘어 5월 22일 '동해안 더비' 포항전(2대0승)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 4040석도 훌쩍 뛰어넘었다. 울산 관계자는 "1층 주요 좌석은 이미 매진됐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일인 금요일 저녁임을 감안하면 더욱 유의미한 수치다. 현대가 더비에 쏠린 K리그 팬들의 관심, 울산 팬들의 승리와 우승을 향한 염원이 얼마나 절실한지는 증명하는 수치다.
지난 2년간 울산은 '절대 1강' 전북에 고전했다. 2년 연속 전북의 벽에 막혀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올 시즌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울산은 전북에 1승1무로 지지 않았다. 4월 12일 첫 홈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5월 19일 전주성 원정에선 4대2로 승리했다. 울산은 이날, 2019년 5월 12일 2대1 승리 이후 2년 4개월만의 안방 승리에 도전한다.
직전 서울 원정서 4대3 극장승을 거둔 '기세등등' 전북을 상대로 자신 있냐는 우문에 홍 감독은 " 저는 자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 있어야 한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가 얼마만큼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가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전북 트라우마를 넘어 자신감을 되찾은 지난 5월과는 또다른 미션, 흔들림 없는 '위닝 멘탈리티'에 대한 이야기다. 홍 감독은 "우리는 5월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에는 우리가 얼마나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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