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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과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멀게만 보였던 '고지'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기 때문. 올 시즌 K리그2 '최강의 언더독' 역할을 하고 있는 충남아산FC의 현재 분위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남은 시즌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런 반전은 올 시즌 충남아산의 행보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충남아산은 시즌 초반에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막 이후 9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2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 하락세에 빠지더니 5월 초부터는 '붙박이 9위' 신세가 됐다. 5월 5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2개월간 9위에 고정돼 있었다. 7월초에 잠깐 꼴찌가 된 적도 있었다. 불과 50여일 전의 상황이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7월 중순 이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8위, 7위를 거쳐 드디어 4위권을 넘보게 됐다. 최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덕분에 잠잠하던 K리그2 플레이오프 판도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김천-안양-대전-전남이 견고하게 유지하는 듯 하던 4위권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도전자가 등장했기 때문. 박 감독은 남은 경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승점을 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아산의 도전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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