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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두 경기 치렀을 뿐인데 후유증이 너무 크다.
뒤이어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손흥민은 레바논과의 2차전을 앞두고 오른종아리 부상 소식을 알렸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엔트리 제외했다'고 밝혔다.
부상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손흥민은 11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완전 제외됐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다음 경기에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부상이 언제 회복될 지 나도 잘 모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주축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2019년 EAFF E-1 챔피언십, 2020년 10월 올림픽대표팀과의 스페셜매치, 지난 3월 치른 한-일전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빠진 몇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선발 명단에 크게 손을 대지 않았다. 한때 손흥민을 두고 '혹사논란'이 일었을 정도다. 이번에도 혹사논란은 계속됐다. 우려는 부상이라는 현실이 됐다. 더 큰 문제는 남은 일정이다.
한국은 10월 홈에서 시리아-원정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이번 일정도 만만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 전에 복귀한다고 해도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플랜B는 물음표다. 새 얼굴을 발굴해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공식전에서 호흡을 맞추며 기회를 준 경기는 많지 않다. 벤투 감독은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일단 10월에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정할 점이 있다면 보완하겠다. 최적의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단의 연이은 부상 속 우려의 시선만 커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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