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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꽉 막히던 도로가 뚫렸네, 추석 대단해."
해외에서 생활할 때도 한국의 추석 같은 명절을 경험했는데 가족적이고 친근한 분위기는 비슷했다는 것. 늘 친근하게 대해주는 한국인의 성품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단다.
특히 명절 기간 동안 도시가 한산해지는 풍경이 몹시 인상적이었다는 소감도 곁들였다.
-오늘 경기 소감은.
전반 초반에 찬스를 내준 이후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하는 양상으로 갔다.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는 전술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 안병준의 결장으로 기대했던 박정인이 골도 넣었다. 충분히 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세컨드볼 실점이 아쉽지만 실점 이후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경기 운영을 잘했다. 끝까지 투쟁심도 보여줬다.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이랜드 감독은 하프타임때 호통을 친 뒤 후반에 이랜드의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정 감독의 말에 대해 따로 얘기할 건 없다. 모든 감독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다. 그저 나의 생각을 말하자면 우리도 후반 경기력이 더 좋았다 생각한다. 마지막 20분 동안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찬스를 만들지만 마무리에서 늘 아쉽다.
지금까지 30경기를 치렀다. 39골을 넣었다. 득점 숫자만 놓고 봤을 때 나쁜 결과는 아니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득점도 많아진다. 부산의 연계 플레이는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에서 그런 찬스를 만들었다. 우리는 긍정적인 축구를 보여주려고 한다.
-뜻하는대로 풀리지 않을 때 감독으로서 중압감이 클텐데, 어떻게 극복하나.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다. 항상 압박을 받는 게 감독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부임 첫날부터 그랬고, 아마 마지막 순간까지 압박을 받을 것이다. 부산은 지금 힘든 시기라고도 하는데 그래도 5위는 나쁜 성적은 아니다. 나보다 더 압박받는 감독도 있지 않겠나.
-한국에서 추석이란 명절을 처음 경험했는데 인상적인 게 있었나.
과거 그리스에서 3년 6개월 정도 생활할 때 비슷한 명절이 있었다. 그곳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친근한 분위기였는데 한국도 비슷하다. 다만 시끌벅적했던 도시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꽉 막히던 도로가 어떻게 이렇게 잘 뚫리는지 깜짝 놀라기는 했다.(웃음) 내가 한국에 온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고, 친근하게 대해준 것에 늘 감사한다. 특히 구단에서도 배려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