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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현대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우승 경쟁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예년 이맘때 기록과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울산-전북의 양강 구도가 시작된 2019년 당시 현재와 같은 30경기를 치렀던 시점에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승점 63, 18승9무3패를 기록 중이었다. 득점은 전북이 61골, 울산이 60골, 실점은 전북이 29골, 울산이 30골이었다. 공수에 걸쳐 최강이었다. 반면 올 시즌에는 승점 뿐 아니라 득점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올 시즌 울산은 49골, 전북은 53골에 그치고 있다. 실점도 울산 33골, 전북 30골로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그만큼 고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올 시즌 우승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 혹은 동해안더비 등 특정 경기 결과에 따라 성패가 결정됐다면, 이제는 말그대로 매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어느 경기에서 삐끗할지 모른다. 한경기에서 미끄러지면 바로 낭떠러지다. 그나마 쉬어갈 수 있는 경기가 없어지며, 선수 기용 측면에서 양 팀 사령탑들의 더욱 고민이 커지게 됐다. 선수들의 피로도도 상당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울산과 전북의 속은 타들어가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매 라운드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역대급 우승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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