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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에서 직접 본 FC 서울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발과 입이 모두 분주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천전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치른 3번째 경기였다. 새 전술로 실전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종종 불협화음이 일어났다. 이 대목에서 서울의 또 다른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다. 골키퍼 양한빈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쉴새없이 대화를 주고 받은 것이다. "라인!"이란 단어가 자주 고요한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그만큼 포지셔닝과 라인 간격을 신경 썼다는 의미.
경기 전에도 흔치 않은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경기시작 전 선발 11명이 사진을 찍을 때 교체자원들과 코치진이 사이드라인 근처에 도열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선발진이 이동하며 선수 및 코치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에 의해 무효처리됐지만, 기성용은 전반 36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가른 직후 서울 벤치 앞까지 달려와 골 세리머니를 했다. '원팀'을 강조한 안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행동으로 풀이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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