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난세의 영웅. 역시 '에이스' 손흥민(29·토트넘)이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 손흥민이 또 한 번 발끝을 번뜩였다. 이날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2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26분에는 맷 타깃의 자책골을 이끌어 냈다. 당초 EPL은 이 골을 루카스 모우라 득점-손흥민 어시스트로 기록했다. 경기 막판 타깃의 자책골로 바꿨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환상 도움 1개를 잃었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은 이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다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1어시스트-1자책골 유도를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2경기에서 무려 11골에 직접 관여했다. 6골-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9년 4월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첫 골을 터뜨리며 역사를 쓴 바 있다.
경기 뒤 딘 스미스 애스턴빌라 감독은 고개를 휘휘 내저었다. 스미스 감독은 "경기에서 차이를 만든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경기 내내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극찬했다. BBC는 손흥민에게 평점 7.47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과 애스턴빌라 통틀어 최고 점수다.
손흥민은 "(부진에) 책임감을 느꼈다. 힘든 9월이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