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가 7일 상대할 시리아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81위로, 지난 9월 만난 이라크(72위)보다 낮고 레바논(97위)보다 높다. 객관적 전력에서 대한민국(36위)에 분명 밀리지만, 승점 1점이 중요한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선 돌다리도 여러 번 두드린 뒤 건너야 한다.
포스트플레이와 득점력이 좋은 알-소마, 유연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력을 갖춘 오마르 카르빈(알 와흐다), 발빠른 윙어 마흐무드 알 마와스(알 쇼르타) 등이 동시에 투입될 경우, 벤투호 수비진은 의외의 일격에 대비해야 한다. 시리아 지도자인 무하나드 알-부시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피드를 지닌 베테랑을 보유했다. 한국이 큰 실책을 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출신 사피 아유시 코치는 아랍 매체 '쿠라(Kooora)'와의 인터뷰에서 "알-소마는 모든 수비진을 두렵게 만드는 존재다. 시리아 선수들에겐 자신감을 안긴다"며 "다만 부상에서 갓 복귀했기 때문에 이번 A매치 2연전에 모두 뛸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지난 이란, UAE전을 돌아보면, 시리아는 크로스 공격, 특히 높은 공에 약점을 드러냈다. UAE전에선 수비진에서 박스 안까지 길게 넘어온 공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다.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황희찬(울버햄턴)을 비롯해 이동준(울산) 나상호(서울) 등의 침투 능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빌드업도 좋지만, 단순한 크로스 공격과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