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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압도적 1강' 김천 상무. '천적' FC안양를 잡고 우승의 마침표 찍을까.
승점 3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 김천의 경기력은 막강하다. 최근 12경기 무패(9승3무)를 기록하며 매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중 클린시트(무실점) 7회. 그야말로 공수에서 완벽한 균형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김천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 4명이 이탈했다. '수문장' 구성윤을 비롯해 센터백 정승현 박지수, 공격수 조규성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합류했다. 구성윤 정승현 조규성은 올 시즌 팀의 주축으로 뛰었다. 신병 박지수도 합류 뒤 빠르게 적응, 김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 김 감독은 "(A대표) 4명의 선수가 없기에 남은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 '원 팀'으로 만들고 안양을 상대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잘 할 것이라고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박동진 등 11월 전역을 앞둔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김천과 격돌하는 안양도 각오가 단단하다. 홈에서 우승컵을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안양 관계자는 "조나탄이 코스타리카 A대표팀 일정 탓에 이탈했다. 심동운도 부상이다. 하지만 이 밖의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중도 부상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에 김천이 안양을 잡고 우승하더라도 시상식은 김천 홈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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