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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나고야 그램퍼스를 꺾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한발짝 다가선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준결승 진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포항은 이날 전반 상대 공격에 두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체적으로 열세에 놓였지만, 후반 8분 임상협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5분 이승모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추가시간에는 임상협이 쐐기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위치 선정 어떻게 하는지 등을 인지시켰다. 다행히 선제골을 (후반)일찍 넣었다. 나고야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인데, 우리에게 한 골 먹다 보니 공격적으로 수비를 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공간을 내줬다"고 평했다.
2009년 당시 선수로 우승을 경험했던 김 감독은 '포항의 저력이 나온 경기인가'란 질문에 "우리 선수들이 토너먼트 대회나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북과 울산 중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는가'란 물음에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상관없다. 편안하게 7시 경기를 보고, 그 다음에 생각하겠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16강에서 대구를 상대로 4대2 역전승을 거뒀던 나고야의 마시모 피카덴티 감독은 "전반 경기 운영 좋았다. 하지만 후반 10분 이후 포항이 확실한 찬스를 가져갔고, 좋은 수비를 했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패한 점이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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