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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말 많이 배웠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경기 뒤 김 감독은 "1승이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남들은 '거의 우승하지 않았냐'고 하셨다. 만일을 계속해서 생각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지나고 나니 올해는 정말 많이 배웠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가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좋은 전술, 좋은 선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조직적으로 잘 맞춰야 한다. 경기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렸을 때 우승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18개월 군복무 동안 같은 목표로 해줬다. 국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돼 정말 기쁘다. 원하던 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초반 9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그때는 정말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소통을 하면서 이해를 했다. 우리에 맞는 옷을 입자고 했다. 그 위치에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세우면서 이겨냈다. 우승을 목표로 했고, 그 과정을 잘 극복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감독 5년 했다. 2017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경험하면서 감독이란 자리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 자신감도 생기게 한 시간인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김천은 23일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김천은 이날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 김 감독은 "K리그1으로 간다. 어려운 곳이다. 지금으로서는 누가 입대할지 모른다. 선수들이 더 발전시켜서 잘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겠다. 도와줄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대표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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