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축구종가' 영국의 축구 간판인 데이비드 베컴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얼굴이 된다. 그 대가로 무려 1억5000만파운드(약 2430억원)를 지원받는다.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베컴은 다음달 카타르월드컵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영국의 '더선'은 23일(현지시각) '베컴이 카타르월드컵 홍보대사를 맡는 조건으로 향후 10년간 연간 1500만파운드(약 243억원)를 지원받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이달 초 카타르 도하로 날아가 월드컵이 개최되는 경기장을 둘러보고, 고위관계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여전히 여성과 동성애자 등 차별 등 인권 논란에 자유롭지 않다.
베컴 또한 이를 의식한 듯 아내이자 '걸파워'의 아이콘인 스파이스걸스의 멤버인 빅토리아 베컴과도 상의했고, 카타르와는 이 부분에 대한 차별금지를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컴은 카타르 자본이 운영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뛸 때부터 카타르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은 물론 관광과 문화도 홍보할 예정이다.
베컴의 대변인은 "베컴은 항상 여러 면에서 축구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며 "카타르월드컵을 1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는 월드컵을 위해 함께 모이는 더 넓은 축구 커뮤니티에 합류할 것이며,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