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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벼랑 끝에 몰린 강원FC의 '마지막 돌파구' vs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대구FC의 '2018 영광 재현'
강원은 정규시즌에서 겪은 불운을 FA컵 우승으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올해 K리그1 정규리그에서는 불운이 겹쳤다. 핵심 선수들이 계속 다쳤다. 심지어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다가도 교통사고가 나서 다치는 일도 생겼다. 악재를 겨우 극복하고 정상 전력을 회복하는 듯 하던 8월 중순에는 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버렸다.
결국 강원은 올해 고대하던 파이널A 재진입에 실패했고, 이제 '강등전쟁'을 펼쳐야 한다. 만약 강등을 모면한다고 해도 냉정히 보면 정규시즌은 사실상 '실패한 농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FA컵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내내 겪었던 고난과 설움을 일거에 씻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대구를 넘어야 한다. 김병수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가 더 뜨거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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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정규리그에서 강원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점도 대구 선수단을 긴장시키는 요인이다. 대구는 올해 리그 맞대결서 강원에 1승2패로 뒤졌다. 강원 홈에선 모두 졌다. 이번 FA컵 준결승 역시 강원 홈경기다. 비록 대구가 객관적인 전력이나 정규리그 성적에서 더 앞선다고 해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대구는 세징야-에드가 '원투펀치'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강원을 공략할 전망이다. 강원은 비록 핵심 공격수 고무열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대구에서 영입한 김대원과 베테랑 한국영 등을 앞세워 대구의 허를 찌른다는 계획이다. 과연 강원과 대구의 마지막 승부에서 누가 FA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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