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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가 수원FC를 잡았다. 이제는 전북 현대를 잡으러 나간다.
수원FC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라스를 중슴으로 무릴로와 전정호가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는 김수범 정재용 이영재 조유민이 위치했다. 수비는 잭슨, 김건웅 김동우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울산은 승리가 간절했다. 한때 K리그-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하나은행 FA컵까지 3관왕을 노렸던 울산. 하지만 불과 열흘 새 ACL-FA컵 4강에서 탈락했다. 후유증은 컸다. 지난 24일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K리그 정상을 향해선 이날 반드시 수원FC를 잡아야 했다.
당황한 수원FC는 전반 13분 전정호를 빼고 한승규를 투입했다. 수원FC가 재정비하는 사이. 울산이 틈을 노렸다. 역습 과정에서 이동경-윤일록으로 이어진 패스를 오세훈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2-0.
수원FC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상대의 어설픈 볼 처리를 틈타 볼을 소유했다. 무릴로의 크로스를 라스가 헤딩골로 완성했다. 이후 두 팀은 더욱 치열하게 붙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울산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정재용 대신 양동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카드는 적중했다. 양동현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환호했다. 울산은 김성준 설영우 대신 이청용 홍 철을 차례로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원FC 역시 김동우 대신 곽윤호를 넣었다.
울산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29분이었다. 치열한 몸싸움 끝 기회를 잡았다. 이동경이 스피드를 앞세워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수원FC 선수들은 득점 전 파울을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은 정상 진행. 울산이 3-2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윤일록 대신 신형민을 투입해 지키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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