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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늘까지는 어려운 시기였다."
경기 뒤 홍 감독은 "어려운 흐름으로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마지막에 득점으로 경기를 마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이기는 경기가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남은 경기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2 동점이 됐을 때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사이에 공간이 벌어졌다. 이청용이 들어가서 많은 역할을 해줬지만, 체력적 어려움이 있어서 신형민을 넣었다. 이는 체력적인 문제다. 체력적인 문제만 없다면 우리가 해온 컴팩트한 축구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늘까지는 어려운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일록은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다. 두 번째 득점은 완벽한 타이밍에 골을 만들어줬다. 타이밍적으로 좋은 센스를 가지고 있다. 2선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윤일록이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윤일록은 오세훈의 두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승리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수비 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무너진 것. 홍 감독은 "빌드업은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경기가 많을 때는 빌드업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잘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수비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다른 팀은 동계 훈련부터 진행했다. A매치 브레이크도 가졌다. 우리는 그 시간을 갖지 못했다. 문제 나오는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수비가 뭐 하려고 하면 외부에 나가 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수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은 11월6일 전북 현대와 사실상 '결승전'을 펼친다. 홍 감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똑같다. 중요한 시기에 만났다. 특별한 시기에 중요한 경기가 됐다. 해왔던대로 잘 준비하겠다. 이동준이 나올 것이라고는 100% 얘기할 수 없다. 그는 스프린터다. 근육이 중요하다. 여기서 또 재발하면 시즌을 접어야 할 상황이 온다. 남은 기간 동안 정밀하게 살펴 결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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