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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황의조(보르도)도, 김영권(감바 오사카)도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1일 2021년 마지막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25명의 태극전사를 공개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 후 16일 원정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갖는다.
황희조를 대신해 김건희(수원)가 생애 첫 A매치에 깜짝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김건희는 장시간 관찰해 온 선수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 것 같아 뽑았다. 김건희가 가진 장점과 특징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는 올 시즌 수원에서 20경기에 출전, 6골-1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승선이 기대됐던 K리그1 득점 선두 주민규(제주·19골)는 이번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주민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스트라이커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UAE전은 최종예선의 반환점이다. 이라크전은 후반부의 첫 일전이다. 후반부에는 원정경기가 무려 4경기나 된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선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이 중요하다. 승점 6점을 확보하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김영권이 최종 불발될 경우 권경원(성남)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중 한 명이 김민재(페네르바체)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늘 그랬듯 첫 경기를 먼저 생각한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UAE는 공격적으로 옵션이 좋은 팀이다. 우리 수비 파트에 많은 것이 요구된다. UAE전 키포인트는 수비 퍼포먼스가 될 것이다. 승점 3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그 다음에 두 번째 경기를 고민하겠다"며 "현재 대표팀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종예선 6경기가 남았는데 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UAE전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수도권에도 관중 입장이 일부 허용된다. 벤투 감독은 "관중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 선수들은 물론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벤투호는 8일 소집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벤투호 11월 A매치 소집 명단(25명)
골키퍼(4명)=김승규(31·가시와) 구성윤(27·김천) 조현우(30·울산) 송범근(24·전북)
수비수(9명)=김민재(25·페네르바체) 박지수(27) 정승현(27·이상 김천) 권경원(29·성남) 이 용(35) 김진수(29·이상 전북) 강상우(28·포항) 김태환(32) 홍 철(31·이상 울산)
미드필더(10명)=손흥민(29·토트넘) 황희찬(25·울버햄턴) 정우영(32·알사드) 백승호(24) 송민규(22·이상 전북) 황인범(25·루빈카잔) 이재성(29·마인츠) 이동경(24·울산) 엄원상(22·광주)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
공격수(2명)=조규성(23·김천) 김건희(26·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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