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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전북 현대에는 '우승 DNA'가 있다.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니다. 2019년에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해도 그랬다. 7월 12일 울산 현대에 내준 1위 자리를 10월 25일, 106일 만에 다시 가져왔고, 그대로 1위로 골인했다.
그 약속을 지난 주말 파이널라운드 첫 무대부터 지켰다. 김 감독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했다"고 했고, 전북은 적진에서 수원 삼성을 4대0으로 대파했다. 현재 2위 울산과의 승점차는 없다. 나란히 승점 67점이다. 다득점에서 62골로, 울산(57골)에 5골 앞서 있다.
그리고 '슈퍼위크'가 열렸다. 전북과 울산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대망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김 감독은 이미 선전포고를 했다. "올해 울산, 수원FC, 제주를 한번도 못 이겼다. 그래도 한 팀을 꼽으라면 우승 다툼을 하는 울산을 넘어야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 꼭 울산을 잡도록 하겠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울산이 2승2무로 우세하다. 하지만 ACL과 FA컵 4강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시며 휘청거리고 있는 울산보다 전북의 분위기가 더 우세하다. '우승 DNA'를 믿고 있는 선수들 또한 자신감이 넘쳐난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전북의 '그 날'이 다시 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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