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국대 징크스? 이제 그만!' 수원 삼성은 최근 A대표팀에 발탁된 김건희(26)의 소감을 촬영한 영상을 배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월 A매치 차출 명단을 확정하면서 부상으로 이탈한 황의조(보르도)를 대신해 김건희를 선택했다.
지난 5월 이기제 권창훈 정상빈이 무더기로 발탁됐을 때 수원은 올해 최상의 시기였다. 5월말 전반기를 마감하기 전 리그 8경기 무패(5승3무) 행진으로 2위까지 뛰어오른 상태. 권창훈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6월 5일)에서 1골-1도움을, 정상빈은 스리랑카전(6월 9일)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기 '매탄소년단' 흥행에 이은 겹경사였다.
그러나 6, 7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후반기에 들어가자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의 늪에 빠졌다. 상위권은 커녕 6위 자리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부상 악재로 인해 권창훈은 하반기 정규리그 14경기 중 7경기, 정상빈은 10경기에 출전했다. 무사하게 14경기를 소화한 이는 이기제뿐이었다. 이 때문에 수원은 대구와의 최종전에서야 파이널A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힘겹게 파이널A 라운드에 돌입한 수원은 현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린 리그 3위의 희망을 향해 뛰고 있다. 정상빈에 이어 권창훈도 부상 회복했고, 부상으로 하반기 11경기 결장했던 김건희도 지난 9월말부터 출전하는 중이라 바짝 피치를 올려 볼 시기다.
11월 A매치 휴식기가 지나면 파이널 두 경기를 남겨놓게 되는 수원. '국대 징크스'가 재발하지 않는 게 시즌 마지막 소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