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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로 온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에게 가장 필요한건 시간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실패한 선수에게 수원FC가 최고 대우를 해줬다'며 '주급 체계 붕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 수원FC 팬들이 뿔이 났고, 이로 인해 수원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움직임도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축구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이승우가 K리그에서 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을 뿐이지, 이승우의 K리그 입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의 분위기다. 결국 이승우를 통해 클릭수를 올리려는 악의적인 기사였다. 이날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올린 매체 모두 K리그 현장 취재를 하지 않는 곳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수원FC가 이승우를 영입하며 가장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다. 이승우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행동 하나, SNS 글 하나가 그렇다. 최근에는 안티가 급증하며 하나의 '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승우라는 이름은 그만큼 잘 읽힌다. 이 때문에 자극적인 이야기가 이어지고고, 이것이 재생산되면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팀 분위기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이승우는 아직까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어렵게 결심한 K리그행이다. 그런 그를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승우는 아직 소중한 한국축구의 자산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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