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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르비아로 넘어갈 준비하고 있어요."
김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에 머물며 공부하고 있어요. 독일, 프랑스 등을 거쳐 그리스 리그도 봤어요. 이제는 세르비아로 넘어가 동유럽 축구도 보려고 합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당초 김 감독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에서 10주쯤 공부할 예정이었다. 특히 호르헤 삼파올리 마르세유 감독과 소통하며 특유의 압박 축구를 더욱 가다듬을 계획이었다.
공부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김 감독은 "이 나라, 저 나라 두루 돌면서 열심히 보고 있어요. 생각보다 더 많은 나라를 거치면서 축구를 보고 있어요. 코로나19 백신 패스 내밀고 매일같이 경기장을 다니고 있어요. 확실히 나와서 보니까 또 보고 배울 게 많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라며 웃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 감독은 쑥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에이, 왜 내 이름을 불렀을까"라며 허허 웃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 감독은 '한국 축구의 희망' 이동준을 향해 "올 한 해 홍명보 감독께서 잘 가르쳐 준거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죠"라며 '츤데레' 응원을 보냈다.
김 감독은 두 계절을 외국에서 보낸 뒤 이달중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당초 예정일보다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귀국 시점이 다가올수록 그동안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 김 감독은 "그리스에서 경기를 봤는데, 세르비아까지는 보고 가야겠어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한국 가는 항공편도 많이 줄었거든요. 항공편 잡힐 때까지 열심히 보고 들어갈게요"라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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