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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뻔한 '오피셜'은 가라. 구단과 지역의 상징을 너머 의미까지 담은 '옷피셜(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왔다.
울산의 독특한 '옷피셜'은 2020년 시작했다. 구단은 정승현(현 김천상무)의 오피셜 사진 배경으로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 정승현은 현대중공업 대형 크레인을 배경으로 늠름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울산은 신형민 조현우 등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까지 현대중공업을 배경으로 '옷피셜' 사진을 찍었다.
매우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그동안 오피셜 사진 배경은 주로 클럽 엠블럼 앞이었다. 팬들은 울산의 색다른 시도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구단은 한 발 더 나아갔다.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까지 진출했다. 홍 철은 태화강 국가정원, 김기희는 울산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진화는 끝이 없었다. 구단은 선수 영입 의미까지 담을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다. 그 결과 이청용은 울산 대왕암공원의 용 모형물 앞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용은 이청용의 별명인 '블루 드래곤'의 상징물이었던 것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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