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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2021년 K리그도 어느덧 막을 내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선전했다. ACL에서 출전한 K리그 4개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2015시즌 이후 6년만이다. 전북은 8강, 울산은 4강, 포항은 결승에 진출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AFC 클럽 대회 랭킹'에서 아시아 전체 국가 중 2위,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2021시즌 한국 축구를 마무리하는 FA컵 결승 2차전과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는 이틀 연속 '극장경기'가 펼쳐져 많은 화제를 낳았다.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는 K리그2의 전남이 난타전 끝에 K리그1의 대구를 4대3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남은 K리그2 클럽 최초 FA컵 우승 및 ACL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튿날인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PO 2차전에서도 한 편의 드라마가 쓰였다. 강원이 대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연이어 네 골을 퍼부으며 4대1 대역전극을 펼쳤다. 강원은 지난 1차전에서 0대1로 지며 강등의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이었지만, 이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또 U-22 의무 출장이 확대되며 설영우(울산)와 정상빈(수원) 등 영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증가했으며, 홍명보, 이영표, 박지성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K리그로 귀환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현장에 복귀했다.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도 올해 행정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북 어드바이저로 돌아온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프로연맹-KT 합작 투자로 축구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운영 개시, K리그 신규 BI '다이내믹 피치' 런칭, 중계 그래픽 통일, '그린킥오프', '드림어시스트', '통합축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성화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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