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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해설가 로이 킨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맨유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비판적인 제이미 캐러거에게 호날두 유니폼을 선물하자며 웃음을 유발했다.
리차즈가 킨에게 물었다. 캐러거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주면 좋을지 질문했다. 캐러거 역시 동료 해설가이자 맨유 숙명의 라이벌 리버풀 출신이다. 캐러거는 이번 시즌 호날두가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일관적으로 주장했다. 킨은 이런 캐러거에게 호날두 저지를 선물하자고 한 것이다.
리차즈는 "캐러거는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고 말한다"며 캐러거를 옹호했다. 킨도 물러서지 않았다. 킨은 "글쎄, 난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 받아쳤다.
캐러거는 캐릭의 판단을 지지했다. 캐러거는 "맨유는 호날두가 맨시티와 계약하는 것이 두려워서 영입했다. 계획에 없던 영입인데 마지막 순간에 사인했다"고 주장했다. 즉, 맨유의 구상과 맞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벤치가 맞다는 이야기다.
킨은 반발했다. 킨은 "호날두는 맨유에 와서 좋은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려고 데려왔다는 이야기냐"라 되물었다. 실제로 호날두는 팀 내 최다득점자다.
캐러거는 킨의 반문에 "맞다, 골을 잘 넣는다"며 호날두는 골만 잘 넣는다는 뉘앙스로 응수했다.
여기서 킨이 폭발하고 말았다. 킨은 "축구의 목적은 골을 넣는 것 아닌가"라며 소리를 질러 화제를 모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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