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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최근 세계적 축구 스타들의 '부정맥'으로 인해 팬들의 우려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최의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개인차는 있지만 ICD 이식후 보통 3개월 이상 경과를 관찰하고,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선수생활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농구 등 다른 종목에서도 ICD를 달고 활약 중인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수비수 블린트(31·아약스)가 ICD를 몸안에 지닌 채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블린트는 지난 10월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이 주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6년부터 심각한 유전적 질환과 후천성 심장질환을 발견하기 위해 심전도(ECG)와 심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FIFA 경기 전 의무 의료평가(PCMA)를 도입했다. 축구선수 개인 및 가족력 체크 뿐만 아니라 심전도 검사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부정맥의 진단이 어려운 만큼 FIFA 스크리닝 가이드에 따른 검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FIFA에서도 부정맥 등으로 인한 급성 심정지에 대한 빠른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심정지 발생시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재민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특발성으로 위험한 부정맥 증상인 심실세동이 오는 경우 예측이 어려운 만큼, 발생 후 빠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K리그 FC서울 주치의인 조윤상 강서바른세상병원 원장도 "경기 중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의 의식 손실이나 심한 흉통은 심각한 '적신호'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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