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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데드라인을 2주 앞두고 AL 서부지구 3위 텍사스 레인저스(48승49패)와 NL 동부지구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2승53패) 사이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그리고 그해 말 다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더닝은 2021년 로테이션에 본격 합류하면서 성장세를 밟았다. 2023년에는 35경기(선발 26경기)에서 172⅔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 140탈삼진을 올리며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서 주목받았으나, 지난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6경기(선발 15경기)에서 95이닝을 던져 5승7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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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크리스 세일, 레이날도 로페즈, 스펜서 슈웰렌바흐, AJ 스미스-쇼버 등 주력 선발투수들이 IL 신세를 지고 있어 올시즌 성적이 신통치 않다. 더닝이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보면 된다. 더닝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틀랜타는 베테랑 릴리버 제시 차베스를 지명할당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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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역시 올시즌 18경기에서 1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8.82를 기록해 즉시 전력감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텍사스는 그를 트리플A로 등록할 예정이다.
텍사스는 AL 와일드카드 5위, 애틀랜타는 NL 와일드카드 9위로 두 팀 모두 다소 애매한 포지션이다. 팬그래스프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텍사스 17.2%, 애틀랜타 3.5%로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두 팀 모두 올해 가을야구에 진출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텍사스가 더닝을 내보낸 것은 샐러리 덤프(연봉 절감)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레이드에 대해 MLBTR은 '이번 트레이드는 레이저스에게는 샐러리 덤프다. 1라운드 출신으로 2023년 17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한 그는 최근 2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올해 연봉조정자격이 있음에도 이례적으로 연봉삭감을 받아들였고, 개막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지난 3월 스트링트레이닝 후반 그를 웨이버 공시로 올렸으나, 266만달러(약 37억원)의 연봉을 부담하고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트리플A로 이관했다.
더닝은 1994년 12월 한국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