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리버풀 수비수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강남스타일' 축구를 한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닐 워녹은 지난달 28일 리버풀이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하는 모습을 'BBC'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며 "클롭 감독이 (2015년)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리버풀은 강남스타일 축구, 강남 압박, 헤비메탈 축구를 펼쳤다. 사람들은 '그런 축구론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팀 전술, 스타일을 바꿨고, 팀은 거기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팬들은 워녹의 발언이 나간 뒤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트위터에 "워녹이 방금 클롭의 리버풀이 '강남스타일'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 게겐프레싱이겠지, 스티븐."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축구계에 강남스타일이 존재하는 줄 몰랐네, 스티븐."이라고 맞장구쳤다. "클롭이라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더 선'은 "클롭 감독이 우승 후 춤을 추긴 했지만, 강남스타일 춤(말춤)은 아니었다"고 적었다.
AFP연합뉴스
스테판 워녹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리버풀에서 뛰었다.
워녹은 게겐프레싱을 강남스타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스타일'은 2012년 가수 PSY가 대히트친 곡이다. 게겐프레싱은 독일에서 유행한 일종의 전방압박 전술이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대행,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등 독일 출신 감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날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 12대1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클롭 감독은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2020년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또 한 번 우승 역사를 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