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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놀라게 한 17세 '원더키드'…100m 질주골→아르헨 국가대표 후보까지

기사입력 2022-03-08 14:55


가르나초가 FA유스컵 경기에서 100m 슈퍼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맨유 트위터 영상 캡처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100m 폭풍질주 하더니 국대까지….'

100m 폭풍 드리블 골을 터뜨린 17세 유망주가 유럽 축구계에서 비상한 관심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산하 U-18팀에 소속된 아르헨티나 국적(스페인 출생)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다.

가르나초가 스타덤에 오른 것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열린 FA유스컵 5회전 에버턴 U-18과의 경기에서 보여 준 신기의 골 때문이다.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45분 상대의 코너킥 수비에 가담했다가 동료 수비수가 헤더로 차단한 세컨드 볼을 잡은 뒤 폭풍 질주를 시작했다. 상대의 왼측면 사이드를 공략한 그는 수비수 1명의 추격을 완벽하게 따돌리며 상대 문전까지 도달한 뒤 골키퍼마저 따돌리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폭풍처럼 질주하며 드리블을 하는 스피드와 개인기, 문전에서의 침착한 결정력은 손흥민(토트넘)의 2년 전 '슈퍼골'과 비슷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0m 드리블 골을 터뜨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가르나초는 자기 진영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질주를 시작했으니 손흥민보다 훨씬 많은 100m 가량을 질주했다.

이때 신기의 골을 터뜨린 가르나초는 올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0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FIFA 랭킹 4위의 강국 아르헨티나가 8일(한국시각)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맞아 A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44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하면서 가르나초를 포함시켰다. 가르나초는 스페인 18세이하대표팀에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 1부팀에서 한 번도 뛰지 않은 '원더키드' 가르나초가 아르헨티나대표팀에 '콜업'된 것은 쇼킹한 일이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뛸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유럽 무대에서 '원더키드'로 주목받고 있는 가르나초가 아르헨티나대표팀 입성까지 성공할 경우 그의 가치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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