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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맨유 엑소더스', 무려 16명 이탈 움직임 '붕괴 직전'

최종수정 2022-03-08 04:35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어쩌다가 이 지경이 된 것일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찬란했던 맨유가 붕괴 직전이다.

무려 16명의 선수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7일(한국시각)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를 비롯해 16명 선수의 대규모 이탈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여름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라이벌 맨시티에 1대4로 대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는 5위(승점 47)다. 무려 3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4위(승점 48)다. '빅4'가 쉽지 않다.

잡음이 쏟아지고 있다. 랄프 랑닉 감독은 부상으로 '포장'했지만 호날두는 맨시티전 선발 제외에 발끈하며 포르투갈로 떠나버렸다. 그는 올 시즌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맨유가 축구인생의 전부인 마커스 래시포드도 출전 시간 부족에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강간, 폭행 및 살해 위협 혐의로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난 메이슨 그린우드는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임대를 떠난 앙토니 마르시알과 도니 반 더 비크 등도 완전 이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데 헤아에 밀린 '넘버 2' 골키퍼 딘 헨더슨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랑닉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불안정한 리더십에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현재로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새로운 감독이 팀을 재정비해야 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석 달의 시간이 더 남았다. 맨유로선 매일매일이 '지옥'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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