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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6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대전, 안산을 상대로도 무득점

기사입력 2022-03-15 20:54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산 그리너스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힌 대전하나시티즌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대전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우승후보' 대전은 4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무1패(승점 3)로 그대로 9위에 머물렀다. 안산은 승점 1을 더했지만, 그대로 최하위(승점 2·2무3패)에 머물렀다.

대전은 시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김영욱 권한진 이창근 조유민 김재우 등 K리그1에서도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대거 더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리그는 물론 FA컵에서도 K3의 화성FC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동계훈련 막판 코로나 이슈로 인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여파가 컸다. 여기에 아직까지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결론내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대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부담감이 컸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최하위 안산은 무조건 잡아야 했다. 직전 FC안양전(1대1 무)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분위기를 올린 대전은 레안드로, 마사, 신상은 김인균 등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이른 시간, 대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안산의 외국인 선수 두아르테가 팔꿈치를 썼다는 이유로 VAR(비디오판독) 결과, 8분만에 퇴장을 당했다. 숫적 우위를 누린 대전은 시종 안산을 공략했다.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슛을 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정력이 아쉬웠다. 오히려 안산의 역습이 더욱 위력적이었다. 한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공격 기회에서는 빠른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슈팅수는 3개였지만, 그 중 유효슈팅이 2개였다.

후반에도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마사, 레안드로가 연신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0분까지 무려 21개의 슛을 퍼부엇다. 초조해진 대전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21분 교체투입된 김선호가 8분만에 퇴장을 당했다. 공중볼 경합 중 무릎으로 상대를 가격했고, VAR 결과 옐로카드가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10대10이 된 후에도 대전은 여전히 골을 노렸다. 하지만 안산의 수비는 견고했다. 마지막 코너킥에서 헤더마저 골대를 벗어난 대전은 무려 26개의 슛을 때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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