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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유수의 유럽 빅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이적 시기를 여름이 아닌 겨울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뉴캐슬의 구애를 받고 있던 김민재의 가치는 최근 더 올라갔다. 지난 11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에 토트넘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밀란, 나폴리, AS모나코 등이 스타우트를 파견했는데 맹활약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 매체는 '페네르바체 팬들은 김민재의 입장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들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여름에 영입하고 싶어한다. 남은 계약기간이 3년이지만, 합당한 이적료를 지불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2300만유로(약 307억원)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 바이아웃을 페네르바체에 지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김민재가 결정한 이적 시기는 여름이 아닌 겨울이 될 듯하다. 생애 첫 월드컵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뛰고 둥지를 옮기겠다는 생각이다. 도의적인 것과 비즈니스적인 것이 맞물린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탈출시켜준 페네르바체에서 1년 만에 떠난다는 건 미안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선 페네르바체가 좀 더 많은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도움을 줘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바이아웃과 연봉 등 계약을 수정하고, 빅 클럽 팀과 협상할 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이적시기를 겨울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