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22·도르트문트)의 영입 전쟁에서 마지막 화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최종제안으로 경쟁팀들을 사실상 따돌린 분위기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주급을 최대 50만파운드(약 8억원)까지 보장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팀내 주급 1위인 케빈 데 브라위너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7일(한국시각) '맨시티가 주급 체계 수정을 결정한 뒤 홀란드 측과 영입 협상을 더 깊이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홀란드를 잡겠다는 결심을 굳힌 듯 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PSG)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홀란드를 데려가려고 맨시티가 내건 조건은 주급의 파격인상이었다.
이 매체는 맨시티가 홀란드의 부친 그리고 에이전트와 함께 이달 초에 새로운 비밀 회담을 열어 새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일단 홀란드의 주급으로 기본 37만5000파운드를 제안했다. 여기에 보너스와 수당이 붙으면 최대 50만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다. 기본 주급은 현재 팀내 1위인 케빈 데 브라위너와 같은 수준이다. 수당이 붙으면 홀란드가 당장 맨시티 팀내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된다.
맨시티는 이런 제안이 팀내 주급 체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하지만 홀란드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현재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와 6300만파운드(약 1013억원)의 방출조항이 걸려있다. 맨시티는 이를 부담하는 동시에 엄청난 주급으로 홀란드 측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