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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약속 지키면 콘테는 리그 우승도 가능해" 커져가는 목소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4-18 17:08 | 최종수정 2022-04-18 18:25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브라이턴전이 토트넘의 현주소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의 강력한 압박에 속수무책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허탈해 했다. 그는 "브라이턴이 아스널을 상대하는 것을 보았고 우리는 전술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며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는 볼을 더 빨리 움직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팀이 향상되기 위해선 이같은 경기에서도 해법을 마련할 줄 알아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16일 안방에서 브라이턴에 0대1로 패했다.

일관성 없는 토트넘의 경기력이 또 도마에 올랐다. 결국은 선수 보강에 다시 눈길이 쏠린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최근 '콘테 감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얀 쿨루셉스키의 완전 영입과 함께 5명의 추가적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가 지목한 콘테 감독의 보강 포지션은 백업 골키퍼와 센터백, 오른쪽 윙백, 중앙 미드필더, 백업 스트라이커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당시 다니엘 레비 회장으로부터 선수 영입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1월 겨울이적시장은 기대를 밑돌았다.

콘테 감독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저메인 제나스는 'BT스포츠'를 통해 "만약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토트넘은 다음이나, 다다음 시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얻지 못한다면 기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철학이 명확한 지도자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선물했지만 재정 긴축에 따른 선수단 운영의 마찰을 빚자 가차없이 이별했다. 토트넘에서도 자신의 날개를 펼칠 수 없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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