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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의 지원을 놓고 상반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첼은 스타 발굴과 영입 능력자로 정평이 나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 재직 시절에는 나비 케이타, 크리스토페르 은쿤쿠 등 숨은 보석들을 발굴했다. 특히 토트넘 단장 시절에는 2015년 손흥민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료 3000만유로(약 400억원)에 데려왔다. 7년이 지난 현재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거듭났다.
미첼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건 랄프 랑닉 맨유 임시 감독이다. 랑닉 감독은 텐 하흐가 지휘봉을 잡으면 고문 역할로 돌아서게 된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미첼을 맨유 수뇌부들에게 지지했다.
미첼이 맨유에 영입되면 손흥민에게도 이적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생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토트넘이 준비된 선수가 아닌 유망주 영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팀을 개선하는데 나는 적합한 감독이 아닌 것 같다. 전 세계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이 팀의 내리막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선수들이 늘 똑같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는다.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
콘테가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손흥민도 둥지를 옮길 명분이 생긴다. 자신을 원해서 중용한다기보다 어쩔 수 없이 없는 살림에서 쓰여지고 있다는 분위기라면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2025년까지 재계약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기존 선수에 대한 믿음없는 감독의 발언에다 미첼의 영입 시도가 있다면 손흥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