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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에 확진됐던 부천FC 이영민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벤치에 복귀했다.
부천은 4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를 내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시 대전하나를 끌어내리고 2위를 탈환한다. 자연스레 부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경우, K리그1 강등 플레이오프권 팀과 격돌해야 한다.
이 감독은 관련 질문에 "K리그1을 볼 때 그런 점은 살피지 않는다. 지금도 K리그1에서 누가 떨어질지 모른다. 수원, 성남 등도 몇 경기 통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나는 머리가 아파서 그런 거 생각 안 한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부천은 전남을 상대로 1승 1패, 백중세를 보였다. 이 감독은 "전남이 미들(미드필더) 숫자를 늘렸는데, 초반부터 밀어붙일 것 같다. 우리가 원정경기에서 초반에 힘든 경기를 했는데, 잘 대처해야 한다. 반대로 (전남의 이 포메이션으론)우리가 공격했을 때 대처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상대팀 전남은 1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6월초 이장관 감독 부임 이후로도 9경기 무승이다. 이 감독은 "선배로서 말하면, 전남은 지금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 분위기를 빨리 타야 할 것 같다"고 조언한 뒤 "그래도 경기는 이기고 봐야 한다"며 승점 3점을 위해 물러섬 없는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라운드에서 골맛을 본 김호남 카드를 또 빼들었다. 김호남 이희형 박창준으로 공격진을 꾸린다. 배재우 오재혁 김준형 조현택이 미드필드진을 맡고,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용혁이 스리백을 담당한다. 최철원이 골문을 지킨다.
광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