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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한방 싸움'이었다. 해결사가 무더기로 결장한 경기. 대전 중원 에이스 이진현이 끝냈다.
대전은 2위 싸움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경기. 절호의 찬스였다. 안양은 부친상을 당한 조나탄이 없었다. 아코스티와 안드리고 역시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대전은 중원의 핵심 마사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레안드로, 윌리안 등 핵심 외국인 선수들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일단 전반은 5백까지 사용한 안양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대전은 '1골'이 필요했다.
후반 …분, 이진현이 해결했다. 대전이 천금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스로인 이후 안양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빈 틈을 노렸다. 이진현이 전광석화같은 돌파, 정민기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넣었다. 1-0 대전의 리드. 이 골의 의미는 남달랐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결정적 토대. 불안했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경기가 180도 바뀌었다. 안양은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총공세. 대전은 레안드로, 신상은 등 빠른 공격수를 배치하면서 두터운 수비 이후 역습을 노렸다. 대전이 의도한대로 경기가 흘렀다.
게다가 안양은 급했지만, 빅3의 결장으로 공격진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없었다. 반면, 대전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윌리안까지 투입하며 역습을 노렸다. 대전은 안양의 총공세를 끝내 버텼다.
답답했던 대전의 골맥을 이진현이 터뜨렸다.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