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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에서 지옥으로' 콘테의 분통 "VAR이 너무 많은 피해 줘"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0-27 06:55 | 최종수정 2022-10-27 07:00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분통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에서 1대1로 비겼다. 통한의 밤이었다.

인저리타임을 포함해 경기 종료 10초를 앞두고 해리 케인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콘테 감독도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선수들과 함께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3분에 걸친 VAR(비디오판독) 끝에 케인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콘테 감독은 거칠게 항희하다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BBC' 해설위원인 크리스 서튼은 "보면 볼수록 온사이드로 판단된다. 그래서 결정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BT 스포츠'를 통해 "볼이 케인 앞에 있었고 골은 골이었다. 어디에 라인을 그렸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하지만 결정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말문을 연 후 "VAR이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빅클럽의 다른 경기장에선 이러한 유형의 골이 허용되지 않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불의가 많고, 나는 이런 상황이 싫다. 긍정적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며 "이 경기에서 조별리그를 끝낼 수 있었는데 왜 다음 경기까지 끌고가야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면 구단에 많은 피해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안드로스 타운센드(에버턴)는 'BBC'를 통해 "나는 이런 이유로 VAR을 좋아하지 않는다. 축구 팬으로서 경기의 생생한 감정을 죽이고 있다. 케인의 골이 터진 후 콘테 감독은 물론 부상한 선수들도 경기장에 진입해 펄쩍펄쩍 뛰었다"며 "케인은 물론 팬들은 미쳤다. 그러나 그 골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것은 축구에 관한 것이 아니다. 축구의 순수한 감정에 관한 것이다. VAR은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의 순수한 감정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한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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