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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만찢남(만화책을 찢고 튀어나온 남자)' 조규성(전북)은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골든 보이' 이강인(마요르카)는 환상의 왼발로 월드컵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괴물' 김민재는 종아리 부상에도 '월드클래스' 다운 경기를 펼쳤다. '황태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나상호(서울)도 교체투입돼 오른쪽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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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한국은 가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볼이 유기적으로 돌며, 가나를 흔들었다. 한국은 빠른 좌우 전환으로 승부를 걸었다. 익숙한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나선 가나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측면에서 계속 기회가 만들어졌다. 한국은 전반에만 7개의 코너킥, 22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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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월드컵 초년병들의 활약은 빛났다. 첫 월드컵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조규성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나상호 등은 저마다 제 몫을 해냈다. 이들은 향후 10년 넘게 한국축구를 책임질 자원들이다. 가나전 석패는 아쉽지만, 이들의 성공적인 등장은 한국축구에 힘이 될 수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