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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태극선사들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김민재(나폴리)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아예 포르투갈전에선 뛰지 못했다. 그는 16강 출전 여부를 믿는 질문에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턴)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여전히 불안하다. 그는 "이제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 뭐라도 하자고 생각하고 그런 각오로 준비했다. 더 다치더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였다"며 감동을 선물했다.
'마스크 투혼' 중인 손흥민(토트넘)은 경기를 치른 다음날에는 얼굴이 부기로 가득하다. 그는 "아직 수술한 지가 생각해보면 1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데는 최소 3달 걸린단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라고 말해 심금을 울렸다.
브라질은 여유가 있다.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5군을 투입했다. 0대1로 대패했지만 G조 1위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날 오후 5시 베이스캠프인 알아라비SC 스타디움에서 전체 비공개 훈련을 통해 전력을 재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카메룬전 후 "친선경기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알고 있다. 내일 한국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튀니지는 프랑스, 카메룬은 우리를 꺾었다. 이 같은 결과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다음 경기에선 조심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벤투호는 지난 6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5로 대패했다. 4개월 만의 재회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