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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해프닝' 감옥행 위기 뉴캐슬 초신성, 법규위반 통보 메일 못봤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2-06 10:04


'역대급 해프닝' 감옥행 위기 뉴캐슬 초신성, 법규위반 통보 메일 못봤다
앤서니 고든. 더선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옛 주소로 연락이 가는 바람에…'

코미디에서나 나올 법한 해프닝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특급 유망주에게 일어났다. 문제는 이로 인해 해당 선수가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위기에 빠졌다는 점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4500만파운드(675억원)에 영입한 앤서니 고든(22)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멍청한 실수로 징역형 위협을 받게 됐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각) '뉴캐슬이 4500만파운드에 계약한 고든이 금지 상황에서 운전하다 잡힌 것은 그가 금지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고든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인 1월 30일에 차량 운전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두 차례 공개하지 않아 6개월의 운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이틀 뒤 시내에서 자신의 10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 벤츠 G웨건에 여자친구를 태우고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시내 호텔 앞에 주차를 하고 운전석에서 고든이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운전 정지처분을 어기고 운전한 것은 엄연히 범법행위다. 때문에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게 뉴캐슬에 입단한 지 불과 4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고든은 현지시각으로 29일 에버튼을 떠나 뉴캐슬에 입단했다. 그리고 다음 날 운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틀 뒤 이를 어긴 채 운전하다 적발됐다.

그런데 고든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어처구니 없게도 '주소 오류'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고든이 운전 정지 처분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처분 내용 안내 서류가 고든의 옛 주소로 발송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든은 불법 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여자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 훈련장을 다니며 법적 소명 절차를 받고 있다. 고의성이 없다는 게 입증되면 감옥에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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