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친화력 좋기로 유명한 손흥민(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전을 마치고 점퍼 차림으로 경기장 위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홈 서포터 쪽으로 다가가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쏘니'는 이후 끌리듯 어디론가 걸어갔다. 손흥민과 눈이 마주친 선수는 맨시티의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 두 '월클'은 약속이나 한 듯 하프라인에서 마주했다. 악수를 하고 서로를 꼭 안아줬다. 토트넘-맨시티전을 마치고 벌어지는 일상이다.
더 브라위너는 손흥민에게 두 팔을 쭉 뻗어 무언가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손흥민은 그런 더 브라위너를 다시 한번 안아줬다.
|
|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4분까지 뛰었다. 지난 프레스턴과 FA컵에서 멀티골을 꽂은 손흥민은 한층 좋아진 몸상태와 자신감으로 이날 수차례 '폭풍드리블'을 선보였다. 후반 31분에는 골문 구석을 노리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이제 부상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좋아하는 위치에서 슈팅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 크리니컬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