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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대가'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가 '검증된 센터백' 임채민(33)을 영입하며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지난해 말 선전이 리티에 사건과 재정난 등으로 해체 위기에 직면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임채민의 임금 3개월치 이상을 밀리면서 영입할 기회를 얻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임금 3개월 이상 받지 못한 선수가 계약해지 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도록 규정화하고 있다.
제주는 임채민의 신분이 자유계약 선수로 바뀌자마자 빠르게 협상을 매듭지었다.
남기일 제주 감독과의 '케미'도 기대해볼 수 있다. 남 감독과 임채민은 2018년 성남의 1부 승격을 합작한 인연이 있다. 2019년까지 호흡을 맞췄다.
임채민은 제주에 안정감을 더할 자원이다. 2013년 성남에서 프로데뷔해 주력 수비수로 활약하다 2020년 강원으로 이적했다. K리그 통산 221경기(11골 2도움)를 뛰었다. 강원에선 2시즌 연속 주장을 역임했다.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임채민은 곧 제주 선수단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 감독은 7일 서귀포에서 진행한 동계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계속해서 문을 두드릴 것이다. 우리는 K리그 2위를 하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는 2022시즌 K리그1에서 5위를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