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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의 '후반 조커'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경기 투입 5분만에 벼락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EPL 개인통산 98호골을 달성했다. 이제 2골만 더 넣으면 대망의 '100호골'이 완성된다.
후반전이 시작됐지만, 손흥민은 바로 투입되지 않았다. 서서히 몸을 풀었다. 그 사이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이비스가 에메르송에게 공을 흘려줬다. 에메르송이 깔끔하게 상대 골문을 뚫었다.
하지만 승리를 안심할 순 없었다. 웨스트햄도 계속 날카로운 공격으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3분 보웬의 슛을 포스터 골키퍼가 간신히 막았다. 확실한 해결사가 나와 승리를 굳혀야 할 필요가 있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중앙에서 케인이 수비와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따냈다. 이어 케인은 왼쪽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의 앞쪽으로 정확한 침투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은 수비수 라인을 정확히 짚어내 오프사이드를 피한 뒤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넣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