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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험의 힘은 무서웠다. 프로 2년 차 김포FC가 '막내구단' 천안시티FC를 제대로 한수 가르쳤다.
김포는 천안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자존심이 걸린 매치업이었다. 김포는 2021년 K3(세미프로) 챔피언십에서 천안을 잡고 우승했다. 김포는 2022년 K리그2 무대에 입성했다. 올해는 프로 두 번째 시즌이다. 반면, 천안은 올해 프로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막내 구단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았다.
'형님이 된' 김포의 힘이 무서웠다. 전반 15분 서재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이석, 루이스(PK), 장윤호가 '골맛'을 봤다.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두 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포는 홈 팬들 앞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패장' 박남열 천안 감독은 "모든 면에서 김포보다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경기 시작 10분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경계하고 긴장을 시켰다. 정돈되지 않았다. 익숙지 않다.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 우리 수비 라인, 미드필더 라인이 빠르게 개선되어야 한다. 상대 템포에 맞서 아마추어처럼 하지 말고 바꿔야 한다. 상대는 빠르게 나오는데, 예전(K3) 속도로 대처하니까 그로인해 상대 프레싱에 (우리)공격 패턴이 막힌다. 우리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