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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면초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유)를 향한 후폭풍이 거세다.
EPL '레전드' 크리스 서튼이 페르난데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7일 'BBC'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최고의 리더가 아니다. 그보다 더 적합한 후보가 있다. 카세미루가 그 중 하나다. 라파엘 바란도 옵션이 될 수 있다"며 "페르난데스는 다시는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면 안된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날 1895년 10월 1대7로 대패한 이후 128년 만의 리버풀전 역대 최다골 차 패전을 기록했다. 또 1931년 12월 울버햄턴전 이후 92년 만의 0대7 참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후반 36분에는 부심을 밀쳤고, 4분 뒤 마커스 래시포드를 교체할 때는 벤치를 향한 제스처가 도마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부인했지만 '왜 날 교체해 주지 않느냐'라는 행동으로 해석됐다.
이 뿐이 아니다. 리버풀의 스테판 바이체티치가 터치라인에서 자신을 지나쳤지만, 추격을 포기해 버렸다.
서튼은 "어제 그 장면은 눈에 띄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맨유가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따돌린다면 결코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맨유의 주장이 그랬다"며 "페르난데스가 주장직을 박탈당하더라도 실질적인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옵션이 많지 않지만 누가 '보스'인지는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