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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손흥민(토트넘)은 돌격대장이었다. 공간을 향해 달려야 했다. 그래야 토트넘도 술술 풀렸다. 토트넘의 승리 뒤에는 손흥민의 '윙어' 복귀가 있었다.
손흥민은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들어 윙어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상대 수비수들이 잔뜩 있는 허리에서 고립됐다. 왼쪽 측면은 윙백이 계속 들어가면서 공격을 펼쳤다. 때문에 손흥민은 주로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볼만 잡으면 상대 선수들이 에워싸곤 했다. 운신의 폭이 좁았다. 토트넘의 공격력이 약해진 이유 중 하나였다.
콘테 감독도 더 이상 안된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는 전술로 나섰다. 데이비스는 경기 상황에 맞게 오버래핑을 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간에서 공간을 많이 가지게 됐다. 날카롭게 드리블 돌파로 치고 들어갔다. 전반 초반부터 두 차례의 스프린트로 노팅엄 진영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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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반 18분 손흥민이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이었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6호골, 그리고 리그 통산 99호골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공간으로 쇄도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39분 손흥민은 교체아웃됐다. 환하게 웃으며 콘테 감독과 포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