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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1패' 3강 후보 제주의 위기 부상 악령, 남기일 감독 "견뎌내야"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3-13 11:44 | 최종수정 2023-03-13 11:44


'2무1패' 3강 후보 제주의 위기 부상 악령, 남기일 감독 "견뎌내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 시즌 '3강 후보'로 꼽힌 제주 유나이티드의 초반 레이스가 주춤하다. 개막 세 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했다. 수원FC(0대0 무)-대구FC(1대1 무)-인천 유나이티드(0대1 패)를 상대로 승점 2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첫 경기부터 꼬였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캡틴' 최영준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영준은 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4분 무릎을 다쳤다. 십자인대가 파열로 복귀까지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이날 전성진 김오규도 부상으로 잃었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12일 열린 인천전에서 이창민과 임채민을 완전 제외했다. 이창민은 중원의 핵심, 임채민은 야심차게 영입한 수비 자원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남 감독은 "이창민은 종아리 부상이 재발했다. 임채민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근육에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경기 중 진성욱도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진성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하지만 불과 24분 뒤 김주공과 교체돼 물러났다. 남 감독은 "진성욱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체를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는 부상악령 속 주춤하고 있다. 남 감독은 "또 부상자가 나왔다. 이제 세 경기 했는데 여러 선수를 잃었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안타깝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위기가 온다. 개막 세 경기에서 부상이란 큰 위기가 왔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 극복하는 것보다 지금은 잘 견디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잘 추슬러야 할 것 같다. 이 위기를 잘 견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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