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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 수비수', 도저히 뚫을 수 없는 '철벽남'으로 우뚝 선 김민재(27·나폴리)가 세리에A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번째 '이 달의 선수'로 뽑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리에A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각) 3월 '이 달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5명이다. 김민재가 이 가운데 있다. 김민재 외에 나폴리 동료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아르망 로리엔테(사수올로)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가 경쟁자들이다. 3월의 활약상을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5명이 뽑혔다. 이제 팬 투표로 '이 달의 선수'가 결정된다.
나폴리는 여전히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2위 라치오와 승점차이가 19점이나 된다.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김민재의 역할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민재의 '이 달의 선수' 후보 등극은 또 다른 역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세리에A 3월 '이 달의 선수' 상을 받게되면, 시즌 초반이던 지난해 9월 이후 2022~2023시즌 두 번째 수상이 된다. 역대 세리에A 수비수 중에서 단일 시즌에 '이 달의 선수상'을 2회 이상 받은 사람은 없었다. 김민재가 '세리에A 최초'에 도전한다. 이미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수상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세리에A 이 달의 선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과연 김민재가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불가능은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