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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35) 후임으로 바이에른뮌헨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49)이 부임 첫날 한 행동 중 하나는 라커룸에서 특정 선수의 유니폼을 만지작거린 일이다.
투헬 감독과 추포모팅은 첫 만남은 1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마인츠05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2년 뒤인 2011년 함부르크에서 뛰던 추포모팅을 영입했다.
추포모팅은 투헬 체제의 마인츠에서 주전 공격수로 빠르게 자리재김해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 두 차례에 걸쳐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주가를 드높였다.
추포모팅은 샬케를 거쳐 2017년 잉글랜드 클럽 스토크시티에서 뛰었고, 투헬 감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도르트문트를 맡아 2016~2017시즌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투헬 감독은 2018년 5월 파리생제르맹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석달 뒤 추포모팅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두번째 만남이 전격 성사됐다. 추포모팅은 PSG에서 주전 공격수는 아니었지만, 아탈란타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했다. 이 시기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다.
추포모팅은 2019~2020시즌을 끝으로 PSG와 작별했다. 투헬 감독도 얼마지나지 않은 2020년 12월 구단과 대립 끝에 파리를 떠났다. 투헬 감독은 2021년 1월 빠르게 재취업했다. 첼시를 맡아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2년 9월, 새 구단주와 이적에 관해 충돌한 뒤 경질됐다.
추포모팅은 2020년 10월 지금의 바이에른과 단기계약을 맺었다.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컵포함 9골을 몰아넣었다. 연장계약을 체결한 올시즌 현재 리그 17경기에서 10골을 꽂았다. 자말 무시알라(11골)에 이은 팀내 득점 2위다. 절정의 컨디션에서 투헬 감독과 다시 만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