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홀란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며 7대0 대승을 거둔 이튿날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인근 2차선 도로에서 30만 파운드(약 4억8000만원)짜리 자차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운전하던 중 휴대폰을 사용한 혐의로 적발됐다. 맨체스터 뉴 아일링턴 지역 2차선 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은 채 무릎에 놓인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적발될 경우 200파운드(약 32만원)의 벌금과 벌점 6점의 엄중한 처벌을 부과하고 있다. 홀란의 조국 노르웨이 역시 운전자가 운전중 휴대전화르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랜츠 샤프트 전 교통부 장관은 운전자의 휴대폰 사용에 관한 법률을 강화했으며 관련 사건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팬들도 홀란의 법규 위반 사실에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어리석은 실수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엘링은 맨시티 이적 후 발을 잘못 디딘 적이 거의 없는데, 운전할 땐 도로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운전법규를 엄수해야 한다''맨시티 팬들은 그가 사고로 부딪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유럽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전 5골, FA컵 번리전 3골 등 최근 2경기에서만 8골을 몰아치는 미친 활약을 선보인 홀란은 노르웨이의 유로2024 예선전 대표팀 소집 직후 경미한 사타구니 통증을 안고 소속팀 맨시티에 복귀했다. 그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은 "리버풀과의 홈경기(4월 1일 오후 8시30분)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