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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2에서 성공한 외인 공격수는 K리그1에서도 통한다.' K리그에서 요즘 잘 먹히는 명제다. 아드리아노, 조나탄, 말컹, 펠리페 등 K리그2를 정복한 외인 공격수들은 K리그1에서도 특급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더해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의 티아고(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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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전에서는 다르다. 이민성 감독은 발상을 바꿨다. 티아고에게 높은 크로스를 때리는 대신, 그의 발기술에 주목했다. 헤더 슈팅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머리 보다 발의 활용도가 높다. 티아고는 수준급 스피드와 발기술을 앞세워, 역습 위주의 대전 축구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한 4골 모두 발로 만들었다.
그라운드에서 성실함으로 팀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티아고는 K리그1 적응을 마친만큼, 더 많은 득점포를 가동할 공산이 크다. 대전은 아직 티아고의 머리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크로스가 좋은 윙백들이 많은만큼, 측면을 이용한 축구도 가능한 대전이다. 어떤 형태의 공격을 전개하든 중심은 티아고다. 티아고의 활약으로 잔류 이상의 성적표를 노리는 게 대전의 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